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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의 면역학길라잡이” 제2판 발간에 즈음하여 면역학은 여러 생명과학 중에서 공부하기에 재미있는 학문이다. 외부 병원체의 공격에 대한 방어기작을 공부하는 것은 각 생명체의 소우주 안에서 생명과 죽음의 대립과 실제 전장을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면역의 기초적인 이해가 점점 더 깊어지면서 중개연구 및 임상 연구 영역에서 면역학의 적용 및 실용화가 아주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항암면역, 자가면역, 이식면역, 알레르기 등 최근에는 신경계에서 면역계의 역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면역은 외부 병원체 및 신체 내부 분자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의 방어와 균형을 유지하므로 매우 복잡하고 정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공부하는 입장에서 볼 때 면역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기능을 이해하기 어려워 흥미나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있다. 전문적인 내용이 복잡하여, 큰 줄거리를 이해하기도 전에 상세한 내용에 압도되기 때문일 것이다.
면역학 길라잡이는 기본이 되는 내용을 쉽고 짧은 시간에 둘러 볼 수 있도록 쓰여 진 책이다. 기본을 알고 나면 더 깊은 내용을 스스로 학습하여 이해하기 쉽게 된다. 따라서 학문의 줄기에 해당하는 부분을 빠른 속도로 공부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이 책은 면역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공부하기 원하는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자들, 면역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재학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도록 하고자 하였다. 길라잡이에 최근의 내용까지 포함하려고 보니 그동안 지식의 내용과 깊이도 많아져 본문이 첫판보다 조금 늘어났다. 쉽게 쓰려고 하였으나 지면의 한계로 충분히 설명이 안 된 부분도 있을 것이고, 부분적으로 전문적인 내용도 있다. 가독성을 높이고자 하였으나 용어 정리가 완벽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어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
끝으로 본 교과서가 발간 되도록 초석을 놓아주신 김세종 명예교수님과 연세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들께 감사를 드리고, 고려의학 관계자 여러분께 집필진을 대표하여 감사를 드린다.
2020년 8월
집필진 대표: 신전수
집필진: 권호근, 김태균, 박전한, 이재면, 신성재, 신전수, 유제욱, 윤상선, 최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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