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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아사나는 인체의 각종 기능을 원활하게 해 주기 위해 근육을 수축 및 이완시켜 주고 관절의 가동성을 증대시켜 준다. 그러나 특정 아사나 동작에서 자세가 완벽하게 나오지 않거나 동작에 제한이 나타나면 필히 신체의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해결 없이 무조건 동작의 반복적인 수행은 그 조직에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 시킬 수 있게 된다.

요가 해부학은 요가 동작에 따라 관여되는 근육의 수축 이완과 관절의 가동성을 해부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따라서 요가 해부학을 잘 숙지하고 익혀 둔다면 아사나 동작에서 문제가 나타날 경우 그 원인을 정확하게 잘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요가 아사나 동작으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신체의 문제점이 악화되는 경우를 막을 수도 있다.

추천사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요가는 대중적인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변용되고 진화하는 우리나라의 요가는 몇 가지 특징을 지닙니다. 첫째는 요가가 심신치유의 중요한 요법으로 수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지난 2000년대 초반의 웰빙에서 힐링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과 관련됩니다. 단지 다이어트나 S라인을 위한 요가가 아니라 치유를 위한 요가테라피가 지금 이 시대의 요가문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요가와 아유르베다의 결합입니다. 아유르베다의 체질이론에 따른 치유요가는 전인의학으로서 요가의 특징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 번째는 해부학이 요가이론의 주요 영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고전요가뿐만 아니라 하타요가도 해부학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요가이론 공부에 해부학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은 요가테라피의 대중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요가가 심신치유의 중요한 요법으로 받아들여지는 지금 이 시대에 <요가 해부학>의 출간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요가는 심법입니다. 시시각각으로 펄럭거리는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삼매에 도달하고, 나아가서는 반야의 지혜로 열반을 성취하자는 것이 요가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고요하려면 우선 숨이 고요해야 하고, 숨이 고요하려면 신체가 고요해야 합니다. 신체의 고요함은 척추를 중심으로 신체의 전후 좌우 상하가 균형을 이룰 때 성취되며, 이를 위하여 신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요가수련에 해부학 공부가 요청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좌법이든 조식이든 또는 명상이든, 요가의 핵심은 ‘바라봄’입니다. Sally Parkes의 <요가 해부학>은 단지 신체를 구성하는 뼈와 근육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론을 전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 직접 수련을 통하여 체득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바라봄의 대상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라봄의 대상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이해될 때, 바라봄의 효과가 배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마음의 펄럭거림을 바라볼 수 있으려면, 우선 신체의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하여 해부 생리학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특히 요가 현장에서 지도하는 요가지도자들에게 권할 만한 책입니다. 해부학의 난해한 용어와 지식을 쉽게 풀어서 우리나라 요가계에 선물하신 강준한교수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선문대학교 대학원 통합의학과 교수 이거룡합장

역자의 글

요가 해부학은 단순하게는 동양의 요가와 서양의 인체 해부학의 만남으로 볼 수 있으나, 역자가 보기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 역자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한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서양에서는 요가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하며 단순한 운동이상으로 여기고 이 학문 분야에 대해 엄청난 연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를 들면, 그 중 하나가 요가 지도자가 사체 해부 수업에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역사적으로 볼 때 그만큼 오랜 세월을 거쳐 인류의 직접적인 경험과 수행을 통해 그 이론과 실체가 입증되고 검증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완벽한 철학임과 동시에 학문이지만 여기에도 감히 한 가지 보태야 할 과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끊임없이 해부학과 요가의 아사나 동작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의학적인 관련 점에 관하여 공부를 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외국에서는 요가 해부학에 관한 내용으로 여러 다른 접근 방법으로 이루어진 요가해부학 서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큼 동양의 요가가 서양에서 단순 관심을 갖고 있는 그 이상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요가 아사나는 인체의 각종 기능을 원활하게 해 주기 위해 근육을 수축 및 이완시켜 주고 관절의 가동성을 증대시켜 준다. 그러나 특정 아사나 동작에서 자세가 완벽하게 나오지 않거나 동작에 제한이 나타나면 필히 신체의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해결 없이 무조건 동작의 반복적인 수행은 그 조직에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 시킬 수 있게 된다.

요가 해부학은 요가 동작에 따라 관여되는 근육의 수축 이완과 관절의 가동성을 해부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따라서 요가 해부학을 잘 숙지하고 익혀 둔다면 아사나 동작에서 문제가 나타날 경우 그 원인을 정확하게 잘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요가 아사나 동작으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신체의 문제점이 악화되는 경우를 막을 수도 있다.

요가지도사는 직접 인체를 접촉하고 동작시키며 그로 인해 인체에 건강과 관련된 각종 영향을 미치게 하는 건강관련 전문가이다. 그런 만큼 모든 요가 지도자는 이번 발간되는 요가 해부학 역서를 바탕으로 인체에 대한 의학적 과학적 지식을 반드시 갖추어 한 차원 높은 요가 수행의 효과를 거두고 좀 더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요가 강습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2017. 4. 12

역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