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사가 하는 실수는 때로는 환자의 생사를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방대한 지식을 정확하게 아는 것도 요구되지요. 그러다 보니 공부할 양이 무척 많습니다. 특히,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 내과는 정말 막막하기 그지없습니다. 모두들 내과 교과서의 두께를 보고 제일 먼저 놀라고, 글씨체가 너무 작아 놀라고, 내용이 너무 함축되어 있어서 또 한 번 놀라곤 합니다. 그러고는 좌절하기 마련이지요. Pacific Internal Medicine은 이러한 여러분들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만들어졌습니다. 딱딱한 내용을 부드럽게, 그리고 중요한 내용 위주로 체계적으로 전해드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Pacific Internal Medicine이 나온 지 어느덧 3년이 흘렀습니다. 의학의 발전 속도가 빨라진 탓에 짧은 시간 사이 내과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각종 가이드라인이 새로 나오고, 내과 교과서들의 개정판이 나오면서 이 책 또한 수정 및 보완이 절실해졌습니다.

새로 개정된 Pacific Internal Medicine은…

(1) 최신 교과서들(Harrison 18th ed. 등)과 국내․국제 가이드라인들을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2) 거부감만 주던 긴 표들을 과감하게 지웠고,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그림과 사진을 대량 추가하였습니다.

(3) 표준 한글 의학 용어들을 쓰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최근 의사국가고시에서 한글 용어를 쓰고 있어 이에 맞추어 가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아직 영어를 혼용하고 있기 때문에 혼동을 줄이고자 영어 용어도 병기하였습니다.

(4) 방대한 양을 공부 하다 보면, 마치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등대가 되고자, 각 단원의 시작 부분에는 용어 설명을, 마지막 부분에는 요약정리를 추가하였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학업에 힘쓰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이 책으로 공부하신 여러분 모두 환자를 위하는 좋은 의사가 되길 기원합니다.

좋은 책을 만들기까지 응원과 지원을 아낌없이 주신 이웅현 퍼시픽북스 대표님과 예상보다 길어진 편집에도 열심히 도와주신 편집부 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